안녕하세요, 상도동 우리집 매니저입니다.

벌서 2014년의 반이 지나가네요. 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그래서 재빨리 6월 반상회로 고고~

101호에서 열린 이번 반상회는 깊은(?) 뜻이 담긴 반상회였습니다.

101호에는 모녀가 살고 있었는데요~

3년을 살면서 열심히 저축한 끝에 집을 매매하여 이사를 가시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반상회를 준비해 거주자분들과 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셨습니다.

이렇게 감동 있는 이사가 처음은 아니에요.

예전에도 전세자금을 모으게 되어 이사 가신 두 분이 계셨는데

반상회 참석 못하고 가서 죄송하다며

감사의 손편지와 탐스러운 복숭아 한박스를 선물로 주고 가셨지요~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그날 반상회는 감동의 바다였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멋지게 상도동우리집을 떠나는 두분을 보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오히려 우리가 더 뿌듯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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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의 어머니는 음식솜씨가 참~ 좋습니다.

반상회를 열 때마다 ‘집밥’을 정성스레 차려주시어 입이 호강하였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시피를 아니 물어볼 수 없는 맛을 주셨더라구요~!

분명 많이 먹어 봤던 음식, 닭볶음탕인데

적당히 칼칼하고 깔끔한 국물맛, 그리고 연한 고기가 예술입니다~~

맛의 비밀은 오가피를 끓여 넣어 닭의 잡내를 없애고,

깊은 맛을 위해 오징어를 넣었다는겁니다.

모두들 맛있게 식사하면서 어느 동네로 가는지, 방은 몇 개인지, 교통편은 좋은지

등등 물어가며 마구마구 축하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사에서도 이렇게 멋지게 이사가시는 것에 대해 ‘퇴거자축하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대표님과 국장님의 감동의 포옹식도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꾸준히, 열심히, 묵묵히 인생을 살아내다 보면

이런 좋은 날이 오리라 상상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즐거운 소식 한가지 더~

여성환경연대에서 “찾아가는 건강교실”이라는 강좌를 진행하는데

상도동우리집에서도 신청해서 다음 반상회때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중 한 가지 선택할 수 있는 강좌인데

몇 년전에도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해서 반응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다수결(?)로 이번에도 천연화장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 * * * *

 

상도동우리집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같은 대문으로 드나들며

한 달에 한 번씩 반상회 때 같이 식사를 하지요.

그렇게 우리는 친해지고,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함께해서 더 힘이 나고,  서로 격려하며,  사람을 느낍니다.

간혹 공동체 안에서 겉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고,

반상회라 그러면 손에 뭐라도 들고 오는 마음도 잊고,

구석에서 누가 그저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는 사람들..

언제쯤 우리는 섞이게 될까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리 친화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상도동우리집은 그리고 윙은 서로 섞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처음 이곳은 아주 절실해서 오게 되고, 이후엔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뿌리를 지탱해주는 땅처럼 이곳은 ‘나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이 없는 사람은 결국 오래 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 상도동우리집에 이사 오면서 느꼈던,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반상회는 7월 28일 저녁 7시 301호에서 열립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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